1. 티빙과 넷플릭스에 동시방영된 드라마 이번 생도 잘 부탁해
신혜선이 나오는 드라마가 상당히 오랜만이다. 개인적으로 신혜선의 담백한 발음과 연기를 좋아하는데 이번 드라마는 웹툰을 원작으로 했다고 한다.
주요 소스는 이렇다.
전생을 기억하는 한 사람 그 전생과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다.
요약하자면 주인공 반지음(신혜선)은 19회차 인생을 사는 중이다.
그 동안 성별과 국적을 불문하고 다양한 인생을 살아왔고, 그 과정에서 기쁨과 슬픔을 함께한 많은 이들을 만났다.
9살?이되면 자신의 전생을 기억하게 된다.
1회차 인생에서 얽힌 인생들을 만나게 되고 그 안에는 문서하(안보현)과 윤초원, 하도윤, 민기 까지 얽혀있다.
1회차 인생의 자신의 친언니인 윤초원을 살리기 위해 천신이던 민기의 신물을 훔치려다 발각됐고, 민기는 윤초원을 죽인다.
이 과정에서 반지음을 보호하던건 문서하였다.
여기까지가 하나의 프롤로그고
전생의 인연과 얽히게 되면 그 전생의 인연들의 몸이 상하고 아프게 된다는 설정이다.
이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반지음이 지금껏 기억하고 있는 모든걸 버리고 자신만의 19회차 인생을 살아야 한단것이다.
반지음의 18회차 인생에서 서로 사랑했던 문서하와 반지음이기에 이 사실을 알았을 때 슬퍼했지만, 문서하는 반지음이 기억을 못하면 자신이 찾아가겠다고 이야기 한다.
결국 반지음은 자신의 전생의 인연을 잃을 수 없었기에 기억을 지우는 삶을 선택하게 되고 문서하는 그런 반지음을 다시 찾아가 인연을 다시 시작한다.
축약된 스토리가 많지만 개인적으로 재밌게 봤던 드라마다.
철인왕후 이후로 신혜선의 연기를 봤는데 연기력이 한층 늘은것 같은 느낌이다.
가끔은 스토리가 조금 진부하기도 했지만, 담고 있는 메세지들이 꽤 있어보인다.
무뚝뚝해 보이는 문서하의 아버지의 아들에 대한 사랑
자식을 끔찍히 사랑하는 어머니의 사랑
전생을 거듭해도 변함없는 반지음의 사랑
전생을 거듭해도 또 다시 사랑하게 되는 문서하의 사랑
윤초원과 하도윤의 사랑도 보는 내내 가슴 아프기도 흐믓하기도 했다.
요즘 넷플릭스나 티빙으로 볼만한 컨텐츠들이 너무 많고 선별하기가 어려워진 요즘이지만, 베스트에 상관없이 난 이 드라마가 보기 좋았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