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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프리즌, 여긴 나의 제국이야!

by 테끼리지 2023.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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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화 프리즌 줄거리

개봉일 : 2017년 3월 23일

상영시간 : 125분

감독 : 나현

출연 : 한석규(정익호 역), 김래원(송유건 역), 강신일(노국장 역), 이경영(배국장 역), 김성균(김박사 역), 정웅인(강소장 역), 조재윤(홍표 역), 신성록(창길 역), 전배수(보안과장 역)

다소 화려한 캐스팅의 영화 프리즌은 교도소로 들어오는 김래원(송유건)의 모습으로 시작됩니다. 들어오자마자 또라이로 인정받는 김래원 교도소에도 급이 있는 모양입니다. 노랑 명찰은 요주의 대상, 김래원(송유건)이 바로 그렇습니다. 김래원(송유건)은 전직 형사로 검거율 100%로 유명하지만, 뺑소니에 증거인멸, 경찰 매수의 죄목으로 입소하게 됩니다. 또라이에겐 매가 약이었는지 하필이면 본인이 잡아넣은 신성록(창길)의 방에 함께 수감되고 두들겨 맞습니다. 김래원(송유건)은 교도소장에게 면담을 요청하고, 방을 바꿔줄 것을 요구합니다.

대화가 통했다는 기쁨도 잠시, 교도소를 장악 아니 지배하고 있던 한석규(정익호) 패거리에게 두들겨 맞으며 다혈질의 김래원(송유건)을 길들이려 합니다.

사실 김래원(송유건)에겐 기자로 생을 마감한 형이 있었고, 형이 교도소 내부의 범죄조직을 알아보다가 살인을 당했습니다. 이에 직접 교도소로 잠입수사하여 형의 억울한 죽음을 밝히기로 한 것입니다.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 김래원(송유건)은 한석규(정익호)에게 신뢰를 받게 되고, 원래 2인자였던 조재윤(홍표)의 손목을 날려버리며 명실상부 조직 내 2인자가 됩니다.

이후 김래원(송유건)에게 남은 건 조직을 일망타진하는 것이었습니다. 외부 경찰과의 공조를 통해 한석규(정익호)를 치려  하지만, 치밀한 한석규(정익호)의 빠른 대처에 막히게 되고 본인도 죽음의 위기에 놓입니다. 이 때, 정웅인(강소장)이 총을 들고 들어와 한석규(정익호)를 겨냥하지만 역으로 당해 정웅인(강소장)은 죽임을 당합니다. 이 모든 죄를 김래원(송유건)에게 넘기려하는 과정에서 김래원(송유건)은 일당들에게서 빠져나와 교도소에 불을 지르고 한석규(정익호)와의 결전을 준비합니다. 화재 사건으로 기존의 경찰들이 출발하고, 한석규(정익호)는 여긴 내 세상이고 아무도 이곳을 건드릴 수 없다는 절규를 하며 생을 마감합니다.

김래원(송유건)은 사건이 종결됐으나, 교도소 안에서 조직 내 2인자로 행해온 악행들이 관계자들의 진술을 통해 드러납니다. 딱히 변명은 하지 않습니다. 결국 유죄를 선고받게 되고, 김래원(송유건)이 교도소안에 송치되며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2. 총평

"김래원에게서 신세계 이자성이 보인다"

한석규 김래원만 해도 초호화 캐스팅이다. 하지만, 영화 프리즌은 배우들의 연기에 비해 스토리의 서사를 제대로 풀진 못한 느낌이다. 나는 신세계 같은 영화를 좋아한다. 같은 영화의 상영시간에도 너무 다른 퀄리티의 스토리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모든 인물들을 입체적으로 보여주기에 신세계는 최고의 영화로 손꼽힌다. 특히, 이정재와 황정민의 마지막 건달 모습에서 행복해 보이는 이정재가 생각난다. 그 장면을 김래원에게서도 보았다.

영화 프리즌은 교도소 안의 재소자들이 범죄에 이용된다는 점은 신선한 소재였다. 이미 죄를 짓고 들어왔기에 용의선상에서 오르지 않는 그들을 이용한다는 그 컨셉은 인상 깊었다. 하지만,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란 느낌이다.

내가 이 영화를 보며 제일 주목한 건 김래원이다. 잠입수사를 위해 들어왔지만, 점점 범죄자처럼 변해갔기 때문이다. 이경영에게 대드는 모습은 한석규 눈에 들려고 했다기보단 반항에 가까운 모습이었다. 조재윤의 손목을 날리는 모습에선 이제 한석규 패거리에 실질적 2인자가 된 김래원의 모습이 보였다. 특히, 마지막 장면들은 인상 깊었다. 잠입수사를 위해 했던 행동들에 대해 전혀 해명하지 않는 모습에서 다시 교도소 안으로 들어가고 싶어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생각은 교도소 안에 들어가 미소 짓는 김래원의 모습을 통해 완성되었다.

배우들의 연기에 비해 킬링타임 용으로 변해버린 영화라 다소 아쉬운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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