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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아무도모른다 리뷰, 슬프고 너무 슬픈 이야기
    카테고리 없음 2023. 2. 1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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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영화 아무도 모른다 줄거리

    개봉 : 2005년 4월 1일

    국가 : 일본

    상영시간 : 140분

    배급 : 디스테이션

    감독 : 고레에다 히로카즈

    주연 : 야기라 유야(아키라 역), 키타우라 아유(교코 역), 키무라 히에이(시게루 역)

    네이버 관람객 평점 : 8.93점

    영화 아무도 모른다는 스가모 아동 방치 사건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이야기다. 쉽게 이야기하면, 어머니가 아이들을 버리고 아이들끼리 세상을 살게 되는 이야기다. 이야기의 시작은 셋째와 넷째가 캐리어 안에서 나오면서 시작된다. 엄마 혼자 아이 넷을 키우는데 엄마는 맥주 한 잔을 하며 아이들에게 술 주정을 늘어놓는다. 이후 엄마는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며 크리스마스 전까지는 돌아오겠다며 집을 떠난다. 첫째 아키라가 이 모든 걸 짊어지기엔 쉽지 않아 보였다. 어린 4남매들이 세상을 살아가기에 세상은 녹록지 않았다. 충분한 돈이 없었기에 점점 식료품을 떨어져가며, 전기, 가스, 수도까지 다 끊기게 된다. 아이들은 생존을 위해 물을 길어오기도 하고, 화장실은 공중 화장실을 이용하게 된다. 그러던 중 넷째가 의자에서 떨어지는 사고로 뇌진탕에 걸리게 된다. 첫째 아키라는 막내를 살리기 위해 약을 훔치게 되고, 다시 집에 돌아오지만 막내는 이미 싸늘한 주검이 되어 있었다. 막내를 캐리어에 담고 공항 근처에 묻어준다. 이후 편의점에서 폐기된 음식들을 받으며 살아가는 아이들의 모습이 나오며 영화는 끝나게 된다.

    2. 스가모 아동 방치 사건

    영화 아무도 모른다는 1988년 일본 도쿄에서 발생 한 스가 아동 방치 사건이란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스가 아동 방치 사건은 아버지가 다른 5명의 아이들의 이야기다. 셋째는 태어난 지 얼마 안 돼 목숨을 잃었고, 엄마는 시체를 집안에 보관했다고 한다. 나머지 네 아이들 모두 출생신고를 하지 않고 생활비만 가끔 주며 아이들을 집안에서 생활하도록 방치한 사건이다. 아이들은 아동 폭력에 노출된 것과 다름없었고, 아이들이 발견됐을 때 모두 영양실조 상태였다. 아이들은 편의점 도시락과 같은 정크푸드로 생활을 이어갔기에 영양실조는 당연했다. 이들은 어머니의 세뇌와 같은 교육에 걸린 상태였다. 첫째는 낮에 놀고 있을 때, 지나가는 어른들이 어느 초등학교에 다니냐고 물으면 릿쿄 초등학교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이 또한, 어머니의 세뇌 덕분이었다.

    이 포스팅을 준비하며, 스가 아동 방치 사건을 알아보니 놀란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어머니의 가출 후 아이들의 집은 비행청소년들의 집합소가 됐고, 막내인 다섯째는 불량배들에게 폭행 당해 사망했다고 한다. 시신은 지치 부시의 어느 곳에 유기되었다고 한다. 이후 어머니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고, 첫째는 막내의 사망에 관여하였다 하며 도쿄 가정법원에 보내졌지만, 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기에 고아원으로 보내졌다. 3년 후 출소한 어머니는 둘째, 넷째에 대한 양육권을 부여받았다. 첫째는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통해 학생회장도 됐지만, 어머니와 만났는지는 모른다.

    3. 총평

    "미안하고 미안하고 미안해......"
    2시간이 조금 넘는 상영 시간을 가진 영화다. 잔잔한 다큐멘터리 같은 영화였지만, 그 내용은 너무나 참혹했다. 부모가 떠나고 남겨진 아이들은 방치였다. 와이프에게 물어보니 유아교육에서도 영화 아무도 모른다를 보여준다고 한다. 그만큼 이 사회에 보내는 메시지가 큰 영화였다. 영화를 보는 내내 안타까운 마음이 너무 컸다. 사실 아이들은 잘못이 없다. 모두 어른들의 잘못이다.

    이 영화의 쟁점은 부모의 무관심이 사회의 무관심으로도 연결된다는 점이었다. 대체 중간중간 돈을 보내는 어머니의 심정을 이해 못 하겠다. 그렇게라도 해야 본인의 죄책감이 덜어지는 걸까? 도저히 이해 못 할 장면이었다.
    영화가 끝난 후 한동안 몸을 움직이지 못했다. 더 충격적인 건 이 영화가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점이다. 일본 사회의 그림자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영화였다. 경제 대국으로 불리는 일본이지만 그 가파른 성장 속에 외면받는 아이들이 있었다. 부모의 무관심과 사회의 무관심은 어린아이들의 목숨을 죽음에도 이르게 할 수 있음을 알려주는 대목이었다.
    슬프고 너무 슬픈 영화였고, 미안하고 너무 미안하기만 한 영화였다. 이런 비극은 절대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는 바람이다.
    이만 줄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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