숯불 로스팅 융드립 구뜨아구뜨
1. 속초 카페 구뜨아구뜨
구뜨아구뜨는 중년?노년?의 부부가 운영하는 카페인데요. 구뜨아구뜨의 뜻은 프랑스어로 방울방울이라는 뜻 입니다.
제가 커피를 좋아하다보니, 와이프와 속초 여행을 갔을 때 와이프가 직접 셀렉해논 곳 입니다.
이 곳의 특이점이라고 한다면, 로스팅을 숯불로 한다는 점과 일반 종이 필터가 아닌 융이라는 직물의 필터를 사용합니다.
융드립이 논란도 있지만, 커피 특유의 향미를 더 지켜준다는 말도 있더라구요.
아무튼 숯불로스팅과 융드립이라는 궁금증만으로 저는 이곳을 방문 했습니다.
매장을 보니까 브루잉 메뉴도 많았고, 일반 음료 메뉴도 제법 있었습니다.
음료는 와이프분께서 만드시는거 같고, 브루잉은 남편분께서 내리시는거 같았어요.
보면서 느낀점은 원두가 제법 많은 편이라 디게싱도 궁금했고,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커피의 향미가 사라지는데, 원두 관리를 어떻게 하시는지가 다소 궁금하긴 했습니다.
생각보다 조용했고, 사람들이 많이 찾아올지 궁금한 공간이었거든요.
와이프는 음료를 주문했고, 저는 예멘커피를 주문해봤습니다.
예멘커피가 세계 3대 커피라는 말이 있긴 하지만, 요새는 스페셜티의 기준이 워낙 높게 올라와서 옛말인거 같다는 생각도 들긴 합니다.
제가 시킨 커피는 예멘모카 마타리 G1 입니다.
원래는 핫을 시키려고 했으나, 이때는 여름입니다. 더워 죽을뻔 했어요.
살고자 아이스를 시킨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세계 3대커피
고급 초콜릿의 진한 고소함과 매혹적인 단맛의 굿 밸런스라고 적혀있는데요.
개인적으론 밀크 초콜릿, 라즈베리 뭐 이런 노트가 적혀있으면 더 좋지 않을까 했습니다.
제가 마시기엔 다소 밍밍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최근에 마셔본 노트릭의 과테말라가 더 단맛이 느껴지긴 했습니다.
핫이었으면 달랐을 수도 있지만, 제겐 다소 아쉬움이 있는 한잔 이었습니다.
그래도 융드립과 숯불로스팅 원두를 경험하고, 드립백도 구매했다는 점에서 만족하고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