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 3권 송과장편 솔직 리뷰

by 테끼리지 2026. 1. 22.
반응형
송과장이라 읽고 송희구의 이야기라고 부른다.

 

 

 

최근에 방영된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라는 드라마를 다들 보셨을 겁니다.

사실 소설이 원작이죠.

작가는 송희구 작가님이시구요.

 

이미 몇년전에 책으로 먼저 접했고, 얼마 지나지않아 네이버 웹툰으로 올라오더니

 

이번엔 드라마로 나오더라구요.

 

저도 대기업을 다니는 직장인으로써 너무 재밌게 봤지만, 한편으로는 씁쓸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는 총 3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권 김부장 편

2권 정대리 편

3권 송과장 편

 

저는 몇년전에 정대리 편까지 읽었다가, 이번에 송과장편을 구매해서 읽어봤습니다.

 

사실 송과장편은 작가 본인의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고, 어느정도 맞나 봅니다.

 

한솥도시락을 먹고, 시간이 나면 아르바이트를 추가로하고 사실 직장을 다니면서 이렇게까지 한다는 게 쉽지 않잖아요.

 

저도 첫 직장생활을 할 때, 생각보다 많은 급여를 받으면서도 욜로인생을 살아갔던거 같습니다.

 

지금은 다소 아쉬움이 많지만, 이미 지나간 세월을 탓할 수 없기에 현재를 더 열심히 살려고 노력중입니다.

 

 

 

 

1.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 송과장 편 인상깊었던 부분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 송과장 편을 보며 몇가지 인상 깊었던 부분들이 있어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p.322

내가 그동안 회사라는 곳은 공허함과 허탈감만 있다고 정의 내려버린 것은 아닌지.

내가 주인이 아니라고 해서 회사생활에 대한 의미를 내 마음대로 접어버릿 건은 아닌지.

30대를 보낸 직장에서의 가치와 존엄성을 무시해왔다. 존엄하지 않은 일은 없다. 방향과 방법만 다를 뿐이다.

 

순진하고 세상을 모르는 것은 친구들이 아니라 바로 나였다. 돈만 모이면 언제든지 때려 치울 생각만 하고 있었으니 회사 일이 재미있을 수가 없었고, 의미를 부여할 수가 없었다. 회사를 성장할 수 없는 곳이라고, 성장이 없는 곳이 라고 여겼다. 그런 마인드로 하루의 절반을 보내는 회사에서 시간 낭비를 하고 있었다.

 


위 페이지를 보면서 9년차 직장인으로써 다양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처음 겪었던 건설사에서는 저는 회사가 문제라고 생각 했습니다. 회사의 문화가 별로고 내가 하는 직무가 워낙 험해서 내가 힘들어하는거라고요. 

두번째 직장에서는 이직의 실패로 2년간 정말 힘든 시기를 보냈습니다.

그런데 지금 세번째 직장에 올 때는 제가 마음 먹은게 하나 있었습니다.

내가 회사의 애사심까진 아니지만, 나 스스로를 프로라고 생각하고 개처럼 정말 일만해보자.

회사가 바뀌어야 할 게 아니라, 바뀌어야 할 것은 나 자신이다. 라고 말입니다.

 

정말로 3개월 동안 미친듯이 일만 해왔고, 그러자 동료들에게 신뢰와 인정을 받았습니다.그 때 일이 너무 재밌어졌습니다. 물론 저는 일만 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만들기 위해 지금도 노력중이니까요.하지만, 내가 하는 일이 너무 재밌습니다. 팀에 도움이 되고, 회사에 도움이 되고, 그게 나 자신에게도 도움이 됩니다.

 

인생이 더 재밌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연봉은 연차에 비해, 제 첫 회사 동기들에 비해 낮은편이지만, 이 또한 안분지족이 되더군요.그래서 위 페이지의 글을 읽을때 이런저런 생각이 들며 마음에 와닿게 읽었습니다.

 


 

p. 333

 

 취업준비생들이 늘어만 가고 있고, 취업준비생들 가운데 많은 수가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고, 취직했다 하더라도 2,3년만에 이직하는 사람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현상을 지켜보며 어쩌면 10년째 다니는 이 직장이 어쩌면 나와 잘 맞는 것일 수도 있고, 잘 맞지 않더라도 이미 잘 적응했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 그저 스트레스의 대가라고만 생각했던 월급의 가치와 노동의 존엄성이 이제야 조금씩 다르게 보인다.

 

내가 남의 삶의 방식을 옳다, 그르다 할 자격도 없다. 그럴 필요도 없다. 모두가 같은 생각만 하고 산다면 세상은 얼마나 재미없을까.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기에 아름다운 것이 아닐까.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라는 말이 있지만 '멀리서 보면 드라마, 가까이서 보면 영화'라고 말하고 싶다. 극적인 장면들이 한데 모여 있는 단편영화가 이어져 장편 드라마로 만들어지는 게 인생이다.

 

 


직장인이라면 이 구절들에 다양한 생각이 드실거 같습니다. 저 또한 그랬으니까요.


 

p. 355~356

 

 정 대리가 말한다.

"저는 돈 많이 벌면 무조건 회사 그만둘 것 같아요"

"나도 처음에는 돈 생기면 회사를 그만두는 게 경제적 자유인 줄 알았어. 지금은 생각이 좀 바뀌었는데 경제적으로 자유롭다는 것은 무조건 놀고먹는 게 아닌 것 같아. 내가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거기서 어떤 가치를 느끼고 뭔가 배울 점이 있다면 계속해야 할 이유가 충분히 있다고 봐. 나도 물론 회사 생활 하면서 때려치우고 싶은 날도 많지만 아직 나는 30대 후반이고 회사에서 더 보여줄 것도, 배울 것도 많아. 그리고 정 대리, 권 사원 너희들처럼 좋은 후배들도 만날 수 있고 최 부장님, 상무님, 김 부장님, 나에게는 다 소중한 선배들이야. 내가 이런 훌륭한 선후배들을 어디 가서 만날 수 있을까? 회사니까 가능한 것 같아"

 

 권 사원이 말한다.

"그럼 과장님을 회사를 계속 다니실 건가 보네요"

"내가 회사를 그만두는 순간은 아마도 두 가지 경우일 것 같아. 회사가 이제 내가 더 이상 필요 없다고 나가라고 할때와 내가 진짜로 하고 싶은 무엇인가를 찾았을 때, 권 사원이 그랬던 것처럼. 단순히 재정적인 여유가 생겼다는 이유만으로 그만두지는 않을 거야."

 


 

아직 내가 경제적 자유를 누리지 못해서 이런 말을 하는 걸수도 있지만, 주변에 경제적 자유를 이루고도 회사를 열심히 다니는 선배들이 꽤 있다. 어느정도냐면 발탁승진으로 몇년 더 승진을 빨리 할 정도로 회사일에 열정적이다. 그러면서도 본인이 하는 사이드잡에도 최선을 다 한다. 그러면서 가정에도 충실하다. 어떻게 저럴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들기도 한다.

 

 몇년전까지 유행이던 파이어족을 보자면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했다. 그치만, 그게 꼭 좋은걸까라는 생각도 든다. 주언규 같은 분만봐도 신사임당 채널을 판매하고, 어느정도 경제적 자유를 이뤘음에도 계속해서 브랜딩하고, 강연하고 무언가를 해나간다.

그런 모습을 보자면 나는 정체되어 있는 건 아닌가라는 생각들도 든다.

 

 지금 쓰는 글도 어쩌면 한 발자국이라도 세상에 나아가보려는 나의 발버둥이자, 첫 걸음이기도 하다.

요새 어떤 글을 써야 할지 고민스럽고, 올해는 일 방문자 1,000명에 도전하고 싶다는 버킷리스트를 갖고 있다.

 

단순히 수익창출이 아니라, 여러 사람이 내 글에 공감하고 재밌게 봐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이다.

 

 

 

 

 

 

작년에 태어난 첫째아들이 이제 91일이라 그런지 책 한권 보기도 어렵고, 글도 적기 어렵긴 하지만

 

그래도 차근 차근 적어보려 합니다.

 

올해 다양한 버킷리스트로 26년을 맞이하실 모든 분들을 응원하며 글을 마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