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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만영화 원작인 영화 청설 청각장애인에 대한 고찰(스포 반전주의)
    카테고리 없음 2024. 12. 2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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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여름보단 가을이 좋더라

     

    1. 영화 청설 기본정보

    영화명: 청설

    개봉일 : 2024년 11월 6일

    등급 : 전체관람가

    국가 : 대한민국

    러닝타임 : 109분

    배급 : 플러스엠 엔터테인턴트

    감독 : 조선호 감독

    출연 : 홍경(용준 역), 노윤서(여름 역), 김민주(가을 역), 정용주(재진 역), 정혜영(미정 역), 현봉식(인철 역), 안민영(희주 역), 고경만(기봉 역)

     

     해당 영화는 대만의 영화 청설을 원작으로 삼아 만든 영화 입니다.

     

    2. 영화 청설 줄거리

     영화 청설의 줄거리는 다소 뻔하지만, 우리가 관심을 기울이지 못한 사회의 작은 단면을 여실히 보여주는 영화 입니다.

     

     용준은 철학과를 나와 어느 곳에 취업해야 할지,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정하지 못한 청춘입니다. 용준의 부모님은 그러면 잠시라도 가게 일을 도와달라 요청합니다. 용준의 부모님은 도시락 가게를 하고 있었고, 오토바이를 탈줄 알던 용준은 자연스럽게 그 날도 배달을 하러 떠납니다.

     우연히 갔던 수영장에서 여름을 발견하고, 여름의 여동생인 가을에게 수어를 하는걸 보고, 청각장애인임을 깨닫습니다. 용준은 대학시절 우연한 계기로 수어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우연을 가장한 만남으로 여름에게 접근하게 되고, 점점 친해지며 서로를 향한 감정을 싹 틔웁니다. 특히, 여름의 오토바이를 고쳐주고 여름과 가을을 데리고 클럽을 가고 등등 행복한 나날을 맞이 합니다.

     하지만, 여름은 용준의 이런 친절에 대해 금전적으로 항상 보답을 하곤 합니다. 그도 그럴게, 여름은 자신의 인생보단 수영선수인 여동생 가을을 위한 인생을 살아왔습니다. 가을을 위해 죽어라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유지하고, 여동생의 훈련비용에 모든 예산을 쏟아붓습니다. 용준과의 데이트 비용도 정확히 반반으로 나누며 빚지는걸 싫어합니다.

     그러다 용준과 여름이 데이트를 나간 날, 화재경보기를 듣지 못한 가을이 집에서 대피하지 못해 수영선수에게 치명적인 폐를 다치고 맙니다. 국가대표 선발전에 나가야 했지만, 폐부상으로 나가지 못했습니다. 여름은 이 모든게 자신의 잘못이라 생각하고 용준을 멀리합니다. 용준은 영문도 모른 체 멀어진 여름 때문에 힘들어 합니다.

     그러다 용준의 진심이 여름에게 전해지고, 가을도 여름에게 언니의 인생을 살았으면 좋겠다는 등 여름의 인생에 각성제를 들이 붓습니다.

    어느 청춘 영화처럼 용준과 여름은 이어지게 되고, 자신의 부모님 가게 아르바이트생으로 여름을 부모님께 데려갑니다.

    부모님들은 여름이가 청각장애인이니 스케치북으로 자신들의 생각과 마음을 표현하는데, 사실 여름은 부모님과 가을이와 같은 청각장애인이 아닌 비장애인이었습니다. 용준은 충격을 받고, 여름은 용준이 수어로 대화를 걸어와서 용준이도 청각장애인인줄 알았다며 놀랍니다.

     그렇게 영화는 해피엔딩으로 끝이납니다.

     

    3. 영화 청설에 대하여

     중학교 때 시각장애인 검정고시 대필 봉사활동을 해본적이 있습니다. 당시엔 리허설이었는데요.

    시각장애인분들은 귀로 문제를 듣고, 손가락으로 객관식의 정답을 제게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저는 그걸 답안지에 적는식이었습니다. 그 봉사활동을 하면서, 한 때 사회복지사를 꿈꾸게 됐습니다.

     제겐 그 하루에 장애인에 대한 저만의 선입견을 깨준 시점이었거든요. 그 뒤에 장애인 활동보조도 약 10개월 해보면서 제 스스로 많은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아무런 배경지식없이 청설이란 영화를 보며 청각장애인들의 삶과 그 분들이 살아가는 삶의 방식들을 간접적으로 체험 할 수 있었습니다. 사회적으로 많은 관심과 배려를 받지 못하는 점과 사람들의 차별의식이 영화 속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났습니다. 이 분들에 대해 제가 어떤 배려를 해줄 수 있을지를 고민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해당 영화는 노윤서의 연기도 좋았지만, 김민주 배우의 연기 또한 인상적이었습니다. 아이즈원 멤버로만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나 연기를 잘하는지 몰랐습니다.

     그리고 오랜만에 보는 정혜영 배우나 현봉식 배우의 연기같지 않은 일상적인 장면들이 마음을 따듯하게 해주는 영화로 충분했습니다.

    대만 원작을 보지 못했지만, 저는 국내 영화 청설로만으로도 충분히 따뜻하고 감사한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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