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1편에 대하여(1편 결말포함)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편에 대해 서술하기 전에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1편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 하고자 한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1편의 경우 2편을 위한 떡밥을 많이 던졌다. 그웬과 피터가 사랑에 빠지고, 그웬의 아버지는 코너스 박사와의 다툼에 휘말려 죽임을 당하게 된다. 이때, 피터에게 그웬을 위험에 빠트리지 말라고 하는데 이는 헤어지란 소리나 다름없었다. 그리고 피터 파커의 부모님의 불의 사고에 대해 전혀 언급이 안 됐는데 이는 2편에서 술술 풀어주니 보는 맛이 있었다. 진짜 여주인공이 엠마스톤인건 어메이징 그 자체다. 캐스팅 아주 잘했다. 지금까지 스파이더맨 여주인공들의 연기가 확 와 닿은 적이 없었는데, 엠마 스톤의 연기는 그야말로 일품이다. 정말 너무 괜찮아서 엠마 스톤 때문에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을 정주행했다. 3,4편이 나오지 않은 건 아쉽다. 소니 픽처스 좀 더 투자해주지... 아쉽다.
이제 2편 줄거리를 적어보겠다.
2.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편 줄거리(결말 포함)
개봉일자 : 2014년 4월 23일
장르 : 액션, 모험, 판타지
상영시간 : 142분
배급 : 소니픽쳐스 릴리징 월트디즈니 스튜디오 코리아(주)
감독 : 마크 웹
출연 : 앤드류 가필드(피터 파커, 스파이더맨 역), 엠마 스톤(그웬 스테이시 역), 제이미 폭스(맥스 딜런, 일렉트로맨 역), 데인 드한(해리 오스본), 콜므 포어(도날드 멘켄 역), 펠리시티 존스(펠리시아 역), 폴 지아마티(알렉세이 시체비치), 샐리 필드(메이 역), 엠베스 데이비츠(메리 파커 역), 캠벨 스코트(리차드 파커 역), 마튼 초카스(Dr. 애슐리 카프카 역), 크리스 쿠퍼(노만 오스본 역)
네이버 평점 : 8.06점
피터와 그웬의 사이가 멀어진 상태에서 2편은 시작합니다. 피터는 그웬 아버지의 환영이 보이기 시작해서 그웬을 더 멀리하지만, 역시 사랑 앞에 장사 없죠? 그웬을 다시 만납니다. 하지만 그웬을 계속해서 위험에 빠뜨리자 피터는 이별을 고합니다. 그웬은 영국으로 유학을 선택하고, 그러던 중 스파이더맨의 열광적 팬 맥스 딜런이 나타납니다. 스파이더맨의 광팬 맥스 딜런은 오스코프사의 전기를 고치려다 전기뱀장어 수조에 빠지고 전기 그 자체이자 전기를 흡수하는 일렉트로로 변화하게 됩니다. 미쳐 날뛰는 일레트로를 막아서는 스파이더맨, 하지만 경찰의 총격이 이어지고 자신을 향한 관심이 스파이더맨에게로 향하자 다시 한 번 미쳐 날뛰다가 오스코프사 비밀 연구소로 잡혀갑니다.
이 과정에서 피터의 오래된 친구 해리 오스본이 나탑니다. 해리 오스본의 아버지는 오스코프사의 오너. 이 둘은 끔찍한 유전병을 앓고 있었고, 해리도 증상이 나타납니다. 아버지가 남긴 연구 결과를 살펴보다 고블린 수트와 거미 유전자에 대한 정보를 보게 되고, 이 연구의 결과가 스파이더맨이라고 판단합니다. 해리는 자신의 병 치료를 위해 피터에게 스파이더맨의 피를 요청합니다. 하지만 피터는 우연히 아버지가 남긴 가방 계산기에서 단서를 찾고, 아버지의 숨겨진 비밀 연구소를 찾게 됩니다. 이 곳에서 발견한 것은 리차드의 피에 맞춰 연구된 거미 유전자, 이렇게 때문에 리차드의 피가 흐르던 피터가 스파이더맨으로 온전히 변화할 수 있었던 거죠. 이를 알게 된 피터는 해리에게 자신의 피를 주면 큰일이 날거라 생각해 주지 않았습니다. 울부짖는 해리 오스본, 결국 일렉트로에게 도움을 청하고 자신은 거미의 독을 주입하고 살기 위해 치료기능이 있는 고블린 슈트를 입습니다.
피터는 그웬의 영국행을 막기 위해 가지 마 내 사랑을 외칩니다. 이 때, 나타나는 일렉트로맨과 고블린으로 변한 해리 오스본, 일렉트로는 가까스로 막아내지만, 해리 오스본이 흑화합니다. 시계탑에서 싸우는 스파이더맨과 해리 오스본...
여기서 정말 스포일러가 나옵니다. 바로 그웬의 죽음. 시계탑 위에서 떨어지는데 거미줄이 닿기 전 땅에 먼저 닿아 죽고 맙니다. 울부짖는 스파이더맨...피터는 한동안 스파이더맨으로 활동을 안 하다가 해리 오스본의 악행과 그웬의 졸업연설을 들으며 다시 스파이더맨으로 활동하는 장면이 나오고, 영화는 끝이 납니다.
3. 총 평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편은 개인적으로 스파이더맨 시리즈 중 최고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바로, 피터와 그웬의 사랑 때문입니다. 여주인공이 죽은 건 스파이더맨 시리즈 중 처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그웬을 구할 때 복면을 써서 감정표현이 힘든 스파이더맨의 감정을 거미줄로 표현한 점이 기가 막혔습니다. 뻗어 나가는 거미줄이 사람의 손 같았으니까요.
하지만, 해리 오스본과 피터 파커의 개연성은 다소 억지스러웠습니다. 갑자기 등장한 해리가 어릴 때부터 피터와 친구였다는 설정은 아무런 복선이 없었기에 이상했습니다. 그동안의 스파이더맨에 등장한 해리 오스본은 어느 정도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했습니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해리 오스본은 이성보다는 광기와 집착에 가까워 보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는 스파이더맨 시리즈 중 가장 가슴 아프고 여운이 남는 스토리라고 보입니다. 메리 제인이 아닌 그웬 스테이시와의 러브라인, 빌런들의 특이점, 그웬의 죽음으로 기존의 스파이더맨 스토리를 깨부수는 그런 영화였습니다.
기존의 스파이더맨을 보신 분이라면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스토리는 더 크게 와 닿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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