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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노가다 이야기, 건설사 취업 쳐다도 보지 마라.

by 테끼리지 2026.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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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노가다 이야기 1편

 

 

 

 

나는 서울 4년제 건축공학과를 전공했다.

사실 건축공학을 전공하면 보통은 건설사, 흔히 말하는 시공사로 취업을 생각한다.

 

근데 나는 진짜 시공사가 드럽게 가기 싫었다.

 

그냥 흙냄새 나는 곳에서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 싶지 않았고, 영업직을 꿈꾸었다.

지금도 내 성향은 영업이 맞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했던가... 시공학을 에이쁠 받았던 전적 때문인지...

 

취업을 준비하면서 영업으로 시작되는건 다 지원해봤는데, 번번히 최종면접에서 미끄러졌다. 골자는 건축공학과인데 왜 영업? 이 부분이 설명이 잘 되지 않았다. 사실 뭐 그냥 내가 부족했지.

 

그러다 운좋게 몇백대 : 1 을 뚫고 대기업 계열 건설사에 취업하게 되었다.

건설사만 보면 도급순위가 높진 않았지만, 어쨋든 탄탄한 그룹사 건설사였기에 나쁘지 않았다.

 

신입사원 공채로 그룹연수도 받아보고 나름 대기업 뽕이 차오르기도 했다.

이상하게도 연수 성적도 좋은편이었어서 그 뽕이 더 차올랐다.

(생각해보면 이 때 내 친구들은 내가 엄청 가소로웠을거 같다. 대기업에 다닌다고 내가 대기업이 아니기 때문이다. 늦게서야 깨달음)

 

그러다 길고긴 교육기간이 끝나고 현장 OJT를 갔을 때 역시나 내가 생각했던 노가다의 현실을 맞보게 되었다.

 


 

우선, 부지런해야 한다. 아니 그냥 일찍 출근한다.

화이트칼라의 정장? 셔츠? 그런거 필요없다. 그냥 근무복이다.

추울 때 추운곳에서 일하고, 더울 때 더운곳에서 일한다.

 

이때부터 였을까. 내 탈모가 시작된 게...(외할아버지 유전이지만 이 때부터 아우토반을 달린듯)

 

암튼 2주간 OJT 잠깐 하고 본사 들어왔는데, 바로 이직을 생각하게 되었다.

아 역시 현장은 아니야!!! 젠장 노가다!

 

이러고 3년을 넘게 다녔다.

 

하아... 숙소 생활하며 새벽 6시 15분에 출근했고, 52시간이 도입되기전에는 밤 10시~11시 쯤 퇴근했으며

한달에 4번을 쉬었다. 한달에 주말은 총 8일이다. 그렇게 일하다보니 야근이 생활화 되었고, 야근 근육이 다져지며

매끈했던 내 다리는 철근 베인자국, 거푸집에 쳐맞은 흉터, 아시바에 쳐맞은 흉터들로 나름의 훈장으로 이뤄져갔다.

 

시간이 새벽 1시22분을 달리니 나의 노가다 이야기 2편은 다음 기회에 ㅃ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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