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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웅, 뮤지컬 영화의 새로운 장

by 너구리 엔지니어 2023.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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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화 영웅 줄거리

개봉일 : 2022년 12월 21일

장르 : 드라마, 뮤지컬

상영시간 : 120분

배급사 : CJ ENM

감독 : 윤제균

출연 : 정성화, 김고은, 나문희, 조재윤, 배정남, 이현우, 박진주

뮤지컬로도 유명한 영화 영웅이다. 영웅의 줄거리는 역사가 스포일러라고 말 할수 있겠다. 가족의 품을 떠나 의병 항쟁을 준비하는 안중근(정성화)의 단지동맹으로 영화는 시작한다. 첫 등장부터 웅장함이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서울 진공 작전의 패배는 뼈아픈 역사의 아픔으로 전해온다. 이후 만주와 러시아 일대를 전전하며 지속해서 의병 항쟁을 지속해온다. 여기서 설희라는 인물은 명성황후의 시녀로 스파이로 활동하며, 일본군의 동태와 정보를 독립군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다 이토 히로부미의 하얼빈 방문일에 맞춰 안중근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며 사형에 처한다.

누구나 아는 역사적 사실이다. 1905년 을미늑약으로 대한의 외교권을 빼앗고, 1907 정미늑약으로 군대를 해산시키고, 1910 국권침탈로 나라를 뺏기게 된다. 그 안에서 안중근의 항쟁은 우리에게 깊은 울림으로 다가온다.

특히, 뮤지컬 영웅의 넘버들은 다소 뜨겁게 다가온다. 영화 줄거리는 아주 간단하고 다소 신파적이며 크게 다름이 없다.

 

2. 총평

영화 영웅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김고은의 재발견이다.
내가 아는 김고은 배우는 도깨비, 유미의 세포들, 치즈인더트랩 같은 로코의 주인공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 특유의 밝음과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은 배우이며, 귀여운 배우 중 하나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번 영화 영웅을 통해 배우로서의 틀 하나를 깨부순 느낌이었다. 김고은의 깊은 울림의 연기력과 가창력은 두말할 것 없었다. 친한 이상이 배우에게도 자신의 노래를 들어달라 하며 지속해서 노래를 연습했다고 한다. 그 노력이 빛났을까, 내게 큰 울림으로 다가왔다. 노랫말의 전달력과 연기력은 관객 모두를 흡입하기에 충분했다.
김고은의 넘버는 당신을 기억합니다 황후마마여, 그대 향한 나의 꿈, 내 마음 왜 이럴까 총 3개이다. 이 중 당신을 기억합니다 황후마마여는 가창력도 좋았지만, 카메라 이동이 너무 뛰어나고, 명성황후의 죽음의 슬픔이 크게 다가왔다. 하지만 그대 향한 나의 꿈에서는 소름이 돋았다. 바로 격앙된 퍼포먼스로 노래가 주는 카타르시스를 극대화 시킨 것도 있지만, 김고은 배우의 표현력은 두말할 것 없었다. 내 마음 왜 이럴까는 마지막 설희의 아픔이 깊이 공감 갔다. MBTI 찐 F이기에 더 그랬을지도 모르겠다.
다음으로 눈에 띈 건 나문희 선생님이다. 나문희 선생님의 넘버에서 마스크를 적시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싶다. 안중근에게는 조국을 위해 너의 목숨을 버리라 했지만, 자식이 죽기를 바라는 어머니가 있을 리 없다. 너무 아팠고, 가슴이 미어지는 장면이었다.
끝으로 박진주 배우다. 우리에겐 질투의 화신 간호사가 더 생각나는 박진주 배우지만, 가창력은 이미 대중매체를 통해 증명된 사람이다. 다소 꾀꼬리 같은 맑은 목소리를 갖고 있기에 이 영화에 어울릴까란 생각을 했다. 신기하게도 맑고 청아한 목소리가 주는 슬픔이 있다. 오연준의 가창력과 같다고 해야 할까. 이현우와의 사랑전선은 다소 신파적이긴 했지만, 박진주의 가창력만큼은 이 영화에도 돋보였다. 
그럼에도 다소 아쉬운 면들은 있었다. 영화 영웅은 다소 신파적인 요소들이 있기도 하고 감정 과잉이 느껴지기도 하는 장면들도 있었다. 
또한, 라라랜드, 스타이즈본, 비긴어게인을 생각 했을 때 임팩트 있는 노래가 뭐가 있을까란 생각을 하게 됐다. 물론 장부가가 있다. 그럼에도 lost stars를 이길수는 없을 것 같다.
이런 면에도 영화 영웅을 추천하는 이유는 그 모든것을 감안해도 꼭 봐야할 이유가 있다. 우리의 역사이고 우리가 직시해야 할 사실이다. 고등학교 때 배웠던 근현대사를 다시 한 번 떠오르게 했고, 우리가 지금 이 자리에 서 있을 수 있는 이유가 저분들의 헌신과 희생이 있기 때문이란 사실을 다시 한번 일깨울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이만 줄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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