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영화 교섭 리뷰, 샘물교회 아프가니스탄 피랍사건

by 너구리 엔지니어 2023. 1. 24.
반응형

1. 샘물교회 아프가니스탄 피랍사건

영화 교섭은 2007년 발생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분당샘물교회 교인들의 피랍사건 실화를 바탕으로 다룹니다. 해당 내용을 알고 보는 것과 모르고 보는 것은 영화에 대한 이해도가 다르기에 적어봅니다. 당시, 아프가니스탄은 탈레반으로 인해 위험국가로 분류됐습니다. 또한, 한국 정부는 아프가니스탄을 여행제한국가로 분류한 상태였습니다. 분당샘물교회에도 해당 내용에 대한 협조 공문을 보냈으며, 특히 남부지역은 방문을 자제해 달라 했습니다. 하지만 분당샘물교회 23명은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했고 남부지역에서 피랍됐습니다. 2007년 7월 19일부터 44일간의 피랍이 진행됐고, 9월 2일 풀려놨습니다. 교회 장로와 목사를 제외하곤 모두 20대와 30대였습니다. 이 중 교회목사와 29세 남성이 사망했고, 총 21명이 한국으로 송환될 수 있었습니다. 해당 사건은 한국 개신교계의 관심을 집중시켰고, 선교에 대한 국민의 시선 영향을 주기 충분했습니다. 2007년 7월 13일 분당샘물교회 23명이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 도착했고, 이들은 의료와 봉사 활동을 시행했습니다. 7월 19일 23명이 탈레반에 피랍됐고, 20일 탈레반은 한국군의 즉각 철군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한국 정부는 연말 철수 계획을 발표했고, 이에 탈레반은 7월 22일 19시까지 23명의 탈레반 수감자 석방을 요구했습니다. 7월 21일 당시 노무현 대통령은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에게 전화 협조를 구하고, CNN을 통해 인질 석방을 촉구하는 긴급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후 한국 정부는 아프간의 철군 계획을 재확인시키고 카불 현지에 협상단을 파견하게 됩니다. 한국 정부는 아프간 정부와 아프간 부족 원로와 종교 지도자들을 통해 접촉과 중재를 요청했지만, 탈레반은 초기 23명의 수감자 석방이 아닌 탈레반 수감자 55명 전원으로 인원을 늘렸습니다. 한국 정부는 23명 중 여성 18명이라도 우선 석방을 요구했지만, 탈레반은 배형규 목사를 죽임으로써 협상은 결렬됐습니다. 한국은 백종천 안보정책실장을 대통령 특사로 파견하고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을 만나 재협상을 요구했지만, 아프간 대통령은 탈레반 석방 불가의 태도를 고수 합니다. 7월 31일 두 번째 희생자 심성민 씨가 나왔고, 탈레반은 수감자 석방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 요구와 한국군과 미군의 군사작전 시행엔 인질 사살을 이야기합니다. 8월 10일 한국 정부와 탈레반의 대면 협상이 나왔습니다. 한국 정부는 탈레반 석방은 불가하며 인도주의적 석방을 요구합니다. 2차 대면협상 후 8월 13일 건강 악화로 인한 여성 2명이 석방됐습니다. 8월 16일 3차 대면협상, 8월 28일 4차 대면협상이 진행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다산부대와 동의부대의 3개월 연장 주둔 후 철수를 발표했습니다.
또한, 아래 조항에 협의하게 됩니다.
  가. 아프간 내 한국군 연내 철수
  나. 아프가니스탄 내 비정부 기구 활동 한국인들 8월 내 철수
  다. 한국의 기독교 선교사 활동 금지
  라. 한국인 철수과정의 안전 보장
  마. 탈레반 수감자 석방 요구 철회
이후, 8월 30일까지 모든 인질이 석방됐고 9월 2일 한국에 도착하며 피랍 사건은 종료됐습니다.

2. 영화 교섭 줄거리(스포일러 주의)

개봉일 : 2023년 1월 18일
등급 : 12세 관람가
상영시간 : 108분
배급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감독 : 임순례 / 출연 : 황정민, 현빈, 강기영
해당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해서 일부 각색의 요소는 있지만, 정확한 사실은 반영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영화 초반 아프가니스탄에 23명의 민간인이 버스에서 탈레반에게 피랍됩니다. 2001년 911테러 사건 이후 탈레반에 대한 악감정은 커졌고, 아프가니스탄에서도 탈레반이라면 치를 떨었습니다. 이에 관한 내용이 앞부분에 반영되었습니다. 민간인이 버스에서 피랍된 게 한국 외교부에 알려지고 외교통상부 실장으로 나오는 재호(황정민)는 교회 사람들이 아닌 자원봉사자로 정정 보도 하라고 명령합니다. 종교에 예민한 탈레반의 경우 교회 사람들이라 하면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고, 자원봉사자가 아니면 이들을 구할 수 없다 생각합니다. 외교부 즉시 아프간에 특사들을 파견했습니다. 탈레반은 인질 수와 같은 23명의 탈레반 수감자 석방을 요청했습니다. 재호(황정민)를 비롯한 외교부는 아프간 정부에 한국군 주둔 연장 카드를 내밀어 탈레반 석방을 요청했고, 영화에선 이를 받아들인 거로 나옵니다. 하지만 아프간 정부에 탈레반 포로 석방은 없었습니다. 이에 중동 아시아 전문 국정원 요원 대식(현빈)은 지르가 회의(아프간 부족 회의)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하고, 인질 석방을 약속받았습니다. 이후 한국 언론에선 자원봉사자가 아닌 교회 사람들의 선교 활동에 대한 비판 토론이 나왔고, 이를 아프간에서 방영하며 자원봉사자가 아닌 선교자들이기에 인질 석방이 취소됩니다. 이 과정에서 전문 통역사 카심(강기영)이 등장했고, 브로커라 우기는 사기꾼에게 사기도 당할 뻔합니다. 이 과정에서 2명의 인질이 죽습니다. 인질 석방을 위해 고군분투하며 탈레반과의 대면 협상에서 한국 정부는 군사 작전에 대한 협박 카드를 꺼내 들고 협박 아닌 협박으로 인질 석방을 약속받고 협상은 타결됐습니다.
영화 마지막 아덴만 여명작전의 배경을 보여주고 영화는 끝이 납니다.

3. 총평

한 줄평 : 실화지만, 믿기 힘든 실화였다.
샘물교회 사건은 제가 고등학교 때 뉴스를 통해 본 기억이 납니다. 이전엔 이라크 김선일 사건이 있었기에 더 와 닿았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했기에 어디까지가 실화인지 다시 한 번 찾아보며 이 글을 작성했습니다. 자국민의 보호를 최선으로 한 대한민국 정부에 정말 감사하지만, 하지 말란 행동을 자행한 이들까지 감싸줘야 하는 아이러니함은 있습니다. 영화에서도 2,000만 달러를 이야기했는데, 한국 정부가 탈레반에게 돈을 주었는지는 확실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탈레반에게 인도적인 모습은 없었고, 처음부터 돈과 자신들의 위상을 뽐내고 싶은 욕심밖엔 없었던 것 같다. 정말 아쉬운 점은 21명의 인질의 반성 모습이 없다는 점이다. 한국 정부는 이들을 위해 국가 이미지가 실추됐고, 확실하지 않은 몸값과 항공료 약 1억5천, 건강진단료 약 2천만 원, 현지 대책반 활동비 약 1억 원과 필요 이상의 시간을 낭비했습니다. 이후에 샘물교회는 아프가니스탄을 여행 금지 국가에서 제외해 달라며 선교 활동을 위한 포석을 까는 행동까지 했다고 한다. 참 대단하고 대단하다. 실화지만 정말 믿기 힘든 실화 영화 교섭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현빈(김태평 해병) 너무 멋집니다. 손예진이 왜 결혼했는지 알겠더군요.

 

반응형

댓글